"내가 조사했던 차인데"…비번 경찰관, '무면허' 운전자 검거
곽승한 기자 | 2024.04.02 16:18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남성이 또다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우연히 마주친 담당 수사관에게 붙잡혔다.
경기 포천경찰서 소속 박민승 경사는 휴무일이던 지난달 13일 가족과 나들이를 가던 중이었다.
구리포천고속도로를 지나던 박 경사는 자신이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조사했던 차 번호와 같은 차량을 발견했다.
박 경사는 곧장 112상황실에 공조를 요청하고, 3km 가량 차량을 추격한 끝에 경기 포천시 군내면 도로에서 신호에 걸린 차량 앞을 막아섰다.
운전석에는 박 경사가 지난해 12월 음주·무면허 운전을 혐의로 조사한 50대 남성 A씨가 앉아있었다.
A씨는 최근 3년 동안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을 두 차례씩 했던 전력이 있었다.
경찰은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해 A씨를 구속 후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음주·무면허 운전에 대해서는 앞으로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 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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