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나선 文 "눈떠보니 후진국"…與 "최악의 정부는 文정부"

장윤정 기자 | 2024.04.02 21:11

[앵커]
"잊히고 싶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돕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데, 문 전 대통령이 "눈 떠보니 후진국" 이라고 비판하자 여당에선 "최악의 정부는 문재인 정부였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출마한 울산 동구를 찾았습니다.

"(대통령님 여사님 사랑해요)"
"고마워요"

시민들에게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한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문재인 / 前 대통령
"칠십 평생 살면서 여러 정부를 경험해 봤지만, 정말 민생이 너무 어렵죠. '눈 떠보니 후진국' 이런 소리도 들리고요."

문 전 대통령은 어제 양산을 찾아서도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봤다"고 했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지원 유세를 시작한 문 전 대통령은 오늘만 울산 지역구 3곳을 찾는 등 유세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데, 당 지도부는 선대위와 조율된 일정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상황실장
"선대위의 어떤 논의라던가 직을 가지고 하시는 것이 아니기 떄문에 자연스럽게…."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때 나라가 망해갔다"고 역공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기억력이 나쁘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최악의 정부는 바로 문재인 정부였습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 선대위도 "퇴임 후 '잊히고 싶다'던 전직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운동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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