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산 미니PC 주의보…비밀번호 터는 '악성코드' 심어 판매
송무빈 기자 | 2024.04.05 21:33
[앵커]
요즘 고성능에 휴대도 가능한 미니PC가 인기인데요. 일부 중국산 미니PC에서 개인정보를 털어가는 악성코드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개인 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될 수도 있다는 거죠.
이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한 미국 엔지니어를 송무빈 기자가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리포트]
작고 가볍지만 고사양 게임도 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PC.
온라인에서 중국산 미니PC를 산 미국의 한 엔지니어는 바이러스를 검사했다가 악성코드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중국산 미니PC를 산 주변 사람들도 악성코드 감염 피해를 쏟아냈습니다.
존 프리먼 / 미니PC 악성코드 감염 피해자
"바이러스가 튀어 나왔을때 섬뜩했어요. (새) 하드웨어에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건 처음봅니다. 그냥 좀 짜증나는 보통 악성코드가 아니라 암호화폐 지갑 비밀번호까지 훔치려는, 아주 교묘히 숨겨진 스파이웨어였어요."
이런 피해는 우리도 마찬가집니다. 온라인에서는 15만 원짜리 중국산 미니PC를 쓰자마자 악성 코드에 감염됐다는 피해담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발견된 악성코드들은 사용자가 입력하는 모든 내용을 지켜보다 금용사 비밀번호까지 빼나가는 방식입니다.
임구락 / 금융보안원 상무
"(포맷해도) 악성코드가 숨겨진 곳으로 복구되니까 감염된 상태로 돌아가도록 만들어 놓은 거죠."
지난해에는 기상청과 카이스트 등에 납품된 중국산 전자장비와 PC에서도 악성코드가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미니PC 같은 중국산 기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윈도우를 포함한 모든 소프트웨어를 포맷하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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