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권 심판 국민 열망"…이재명, '대파 헬멧' 들고 총공세

신유만 기자 | 2024.04.06 19:00

[앵커]
사전 투표율을 지켜본 정치권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무엇인지 셈하는라 분주합니다. 일단 저마다 자신들의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는 있는데 마지막 투표함을 열어보기 전까진 모를 일입니다. 총선 본투표를 4일 남겨놓고 여야는 1표를 더 얻기 위해 선거 운동에 열을 올렸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수도권 격전지를 다니며 정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물가상승을 지적하는 '대파'가 유세장마다 빠지지 않았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헬멧에 대파와 쪽파를 붙인 이른바 '대파 헬멧'을 들어보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투표소 들어갈 때는 이 대파는 안 되고 쪽파는 된다고 합니다. (하하하)"

선관위가 정부에 항의 표시로 투표소 안에 대파를 소지하고 들어가는 행위를 제한한다는 지침을 마련한 걸 비꼰 겁니다.

이 대표는 선관위가 폭압적인 정권의 눈치를 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런 선관위 이해가 되십니까 여러분? 정말 X팔리게도, 창피하게도 이게 대체 뭘 하는 겁니까."

이 대표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 서울과 용인, 이천 등 수도권 격전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양평을 찾아선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 엄청난 사업을 갑자기 누가 땅 가지고 있다는 그 쪽으로 휙 바꾼다는 게 여러분은 상상이나 할 수 있습니까?"

이 대표는 내일도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인 것에 대해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특히 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에 주목하면서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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