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야?!] 與, 비대위만 N번째?
김하림 기자 | 2024.04.13 19:38
앵커>
두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與, 비대위만 N번째?' 입니다.
앵커>
N번째라… 특히 최근엔 여당에서 비대위를 여러 번 본 것 같은데, 몇번째인가요.
기자>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으로 여당이 된 후 국민의힘 수장은 2년 동안 이준석, 주호영, 정진석, 김기현, 한동훈까지 5명이나 됩니다. 5명 중 비대위원장만 세 번 있었는데, 모두 임기가 6개월 이내였습니다.
앵커>
2년 동안 그만큼 당이 혼란을 겪었다는 의미인데.. 이번에도 새로운 비대위가 들어서는 건가요?
기자>
아직은 여러 방안이 함께 거론되고 있습니다. 5월 30일 22대 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일단 새 원내대표부터 먼저 뽑게 되는데요, 그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전까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방법이 있고, 아니면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뽑고 비대위 구성을 한뒤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당 일각에선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재추대해 관리형으로 가는 방안도 거론되는데, 윤 원내대표도 총선 패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당내에선 "몇 달 째 비대위인데 또 비대위를 꾸려봤자 쇄신 효과는 없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앵커>
지금 여당이 총선 3연패 아닙니까. 과거엔 어떻게 수습했나요.
기자>
2016년엔 김무성 대표 사퇴후 선출된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꾸린 뒤 전당대회를 열어서 당대표를 선출했고요, 2020년 미래통합당은 황교안 대표가 사퇴한 뒤 심재철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았는데, 이후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렸습니다.
앵커>
여당 지도체제, 언제쯤 결정될 걸로 보입니까.
기자>
당대표 권한대행인 윤재옥 원내대표가 어제부터 원내외에서 의견을 듣고 있고요, 모레 4선 이상 간담회를 열어 수습방향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중진들은 지금 어떠한 결정을 하기보단 이제 곧 22대 국회 당선자 총회가 있을테니, 그때 수습방안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두번째 물음표의 느낌표는 뭔가요?
기자>
"與, 비대위만 N번째?"의 느낌표는 "천막부터 쳐라!"입니다.
비대위 재구성이든 전당대회로 새 지도부를 꾸리든 20년 전 천막당사 시절의 결기가 없다면, 백약이 무효겠죠. 총선 직후부터 본인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오로지 '남탓'에만 매진하는 여권 인사들이 적지 않은데, 먼저 반성하고 제대로 토론하고 묵묵히 수습하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김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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