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6일 국무회의서 첫 총선 입장표명…1년 반만에 '도어스테핑' 재개 검토
이채림 기자 | 2024.04.15 21:02
[앵커]
총선이 끝나고 주말이 지났습니다. 혼돈의 여권은 인적 쇄신, 체제 정비, 패인 분석, 원내 대비 등으로 정신이 없습니다. 압도적 의석을 가진 야권은 전방위적 특검공세로 여권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45%대 50%의 득표율이, 71석의 차이를 가져온 총선 결과를 두고, 민주당은 모든 현안에 대한 자신들의 주장을 민심이라 말하며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과하면 늘 탈이 났던 게 만고불변의 진리이자 세상사의 이치이기도 합니다. 특검의 목표는 사건의 진실에 도달하자는 것일테니,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무서운 민심에 부합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국무회의에서 총선 결과와 관련한 생각을 밝힙니다. 오늘은 각종 회의에서 '국정 우선순위는 민생'이라며 의지를 다졌다는데, 소통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그동안 중단했던 도어 스테핑을 다시 할 생각도 있는 듯 합니다.
첫 소식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국정의 우선순위는 '민생 또 민생'이라며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직기강을 다시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는데, 총선 참패 이후 흔들리는 공무원 조직을 다잡고, 국정동력 약화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국무회의에서 총선 결과와 관련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힐 예정인데, "그동안 국가의 큰 시스템을 바꾸는 데 집중하다보니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제대로 챙겨보지 못했다"는 반성의 메시지가 담길 전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2월 8일 민생토론회)
"저에게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언제나 최우선 정책 순위입니다."
다만 당초 거론됐던 대국민담화 등의 방식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총선을 전후해 정치권에서 제기된 소통 부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어스테핑을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도어스테핑은 취임 이튿날부터 6개월 동안 61차례 진행돼오다 2022년 11월 고성 질문 등의 소동이 벌어지면서 중단됐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여전히 도어스테핑에 대한 찬반이 있는 만큼, 여론수렴 과정을 충분히 거친 뒤 재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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