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즉각대응 계획없어"…유가·증시 한때 '출렁'

황정민 기자 | 2024.04.19 21:27

[앵커]
보셨듯, 중동 정세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국제 유가와 국내외 금융시장은 출렁였습니다. 그런데 시장의 반응과 달리, 공습을 받은 이란은 절제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시 한가운데서 드론 공격 시도가 일어났지만, 이란의 반응은 차분했습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즉각 대응할 계획이 없고 공격 배후도 불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들도 이스파한의 평온한 모습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 TV
"(이스파한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모든 것이 일상적으로 돌아왔습니다"

앞서 이란은 "작은 침략에도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었지만, 이스라엘과 전면전으로 가지 않기 위해 공습 의미를 축소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등 서방에서는 확전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됐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 계획을 사전 통보 받은 미국 정부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중동에서의 충돌 확대를 모든 측면에서 억제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최악으론 치닫지 않은 분위기에도 국제 유가는 3% 넘게 상승해 한때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한동안 어제보다 20원 넘게 오른 1393원까지 치솟았고, 코스피 지수와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3%대 하락율을 보이는 등 중동발 악재에 휘청였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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