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밉상에서 거포로'…'통산 1홈런' 황성빈, 하루 홈런 3개 치고 뜨거운 눈물

석민혁 기자 | 2024.04.22 21:45

[앵커]
프로야구 롯데 황성빈이 어제 하루에만 홈런 3개를 쏘아올렸습니다. 통산 홈런 4개 가운데 3개를 하루에 쏘아 올린거죠. 최근, 상대를 자극하는 플레이로 논란을 낳기도 한 황성빈은 결국,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황성빈의 배트가 힘차게 돌아갑니다. KT 에이스 쿠에바스의 직구를 오른쪽 담장으로 넘겼습니다.

이번에는 체인지업을 공략해 두 번째 홈런.

이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우월 투런 아치로 '거포 본능'을 자랑했습니다. 

프로 데뷔 이후 2년 동안 홈런이 1개에 불과했던 황성빈이 하루 만에 홈런 3개를 쏘아올렸습니다.

황성빈
"아무래도 제가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가 아니다보니까 담장을 넘어가고 공을 확인하는 데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렸던"

홈런 3개 황성빈의 올시즌이 뜨겁습니다. 도루 10번을 시도해 모두 성공한, 빠른 발도 여전합니다.

최근의 돌출 행동은 화제를 극대화한 원인입니다.

1루에서 '뛸까 말까' 상대 투수를 도발했던 모습은 다른 팀 선수들도 따라하게 만든 일종의 '밈'이 됐고, 파울을 치고 느릿느릿 타석으로 복귀해 상대 투수를 자극한 일은 '시즌 1호 벤치클리어링'까지 이어졌습니다.

일부의 비판에 마음 고생을 피할 수 없었던 건 당연했고, 황성빈은 결국 롯데 팬들의 환호에 울먹거렸습니다.

황성빈
"팬분들께서 이렇게 보내주신 힘찬 목소리가 선수들한테 크게 와닿고 있으니까"

프로 데뷔 3년차, 악착 같은 플레이로 시즌 초반 프로야구의 흥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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