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분기만에 반도체 흑자 전환…2분기 전망도 '맑음'

장혁수 기자 | 2024.04.30 21:34

[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5분기 만에 흑자를 냈습니다. 1분기 깜짝 실적을 낸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한국 반도체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혹독한 반도체 한파를 겪었던 삼성전자. 넘치는 재고에 지난해 반도체에서 15조원 적자를 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감산 효과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늘어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결국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 23조 원, 영업이익 1조 9000억 원으로 5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김재준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
"출하량은 D램의 경우 10% 중반 감소, 낸드는 한 자릿수 초반 감소를 기록… 당사 메모리 사업은 D램·낸드 공히 흑자로 전환하였습니다."

반도체에 모바일과 가전 등을 합친 전체 영업이익은 6조 6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 한 해 번 영업이익을 한 분기만에 달성한 겁니다.

주력 상품인 D램 가격이 2분기에도 상승세가 예상돼 향후 실적은 더 나아질 전망.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5세대 HBM 12단 제품도 2분기 중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필수 수요라든지, 결국 써야될 건 쓴다는 거죠. (이스라엘 사태 등도) 글로벌 경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같거든요.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다라고…."

SK 하이닉스도 1분기 3조원 가까운 이익을 거두면서 우리 경제를 이끄는 반도체 산업이 본격적인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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