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님 디제잉'에 말레이 불교계 뿔났다
강상구 기자 | 2024.05.10 12:55
윤성호가 지난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클럽에서 승려복을 입고 공연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 영상 등을 통해 퍼진 뒤 입국 반대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교통부 장관 등을 지낸 위 카 시옹 의원은 불교 가치와 가르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줬다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 청년불자협회(YBAM)는 "유흥 장소에서 승려를 흉내 내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공연 금지를 요구했다.
반면 한국 불교계는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스님들이 너무 엄숙하고 경건하고 무겁다고 보는 젊은이들이 많다"면서 "젊은이들에게 다가가서 마음을 평안하게 해 주는 그러한 첨병 역할"이라고 뉴진스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삭발한 헤어스타일로 활동해온 개그맨 윤성호는 지난해 5월 열린 연등놀이 때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파티 DJ를 맡은 이후 '뉴진'이라는 법명을 약식으로 받은 뒤 '뉴진스님'이라는 캐릭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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