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백서특위, '한동훈 책임론' 파열음…공관위원 "정치적 의도 의심" 대거 불참

이태희 기자 | 2024.05.17 21:10

[앵커]
국민의힘에선 총선 패인을 분석 중인 총선백서특위가 열렸는데, '한동훈 책임론'을 두고 파열음이 나왔습니다. 총선 당시의 공천관리위원들과의 면담을 시도했지만, 공관위원들이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며 대거 불참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특위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전당대회에 나오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입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공천평가 회의에는 정영환 전 공관위원장과 원내 인사인 이철규·이종성 의원을 제외한 공관위원 7명이 모두 불참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前 공천관리위원)
"이런 중요한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하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하면서."

한 공관위원은 "백서 작성을 지나치게 서둘러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인사청문회와 겹쳐 불참한 장동혁 전 사무총장도 "참석 못할 날짜를 못박았다"며 불쾌감을 표했습니다.

조정훈 위원장은 "특정인을 공격할 의도는 없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위원장 모두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는 당내 비판을 의식한 걸로 보입니다.

조 위원장은 자신의 전대 출마 가능성도 시사했는데, 당내에선 "심판이 선수를 하겠다는 말"이라며 사퇴 요구가 나왔습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한동훈 위원장에게 '마다하지 말고 나오세요' 하는데 본인은 '마다하겠습니다' 이러면 안 되잖아요."

신지호 / 국민의힘 前 의원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당내 구성원으로부터 정당성, 소구력을 거의 상실했기 때문에 이쯤에서 접는게 낫다."

정영환 전 공관위원장은 "국민들이 지난 총선보다 6석을 더 주셨다"고 말해 패배 책임을 회피하려 한단 지적도 나왔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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