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각자 복귀 결정할 때"…전공의에 사실상 '최후통첩'

신경희 기자 | 2024.05.19 19:20

[앵커]
내일이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지 석달이 됩니다. 정부는 전과는 달라진 강한 어조로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면허 정지를 언급하면서 "이제 복귀를 결정할 시점"이라고 전공의들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공의 이탈이 내일로 3개월이 되면서, 대통령실이 복귀를 촉구하는 긴급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유연한 처리' 기조 때와는 달라진 내용입니다. 

장상윤 / 대통령실 사회수석
"각자 판단과 결정에 따라 복귀 여부를 결정할 시점입니다. 개개인의 앞날에 중차대한 영향을 미칠 결정에 집단적 압력을 가하거나 이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의대생들에게도 "불이익"을 거론하며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장상윤 / 대통령실 사회수석
"조기에 복귀하는 학생부터 불이익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대학이 고민할 것입니다. 의대생 여러분도 각자 결정에 따라 속히 학교로 돌아와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말을 아꼈던 면허정지도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공의 행정처분은 전공의 행동 변화 여부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복귀 여부 등에 따라 집행이 유예될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그러면서 “처분 수위와 시점 등 방식은 최종 검토 중”이라고 해, 처분이 임박했음 또한 시사했습니다.

소모적인 소송전과 여론전 중단도 촉구했지만, 의료계 내부 강경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료계 소송 대리 변호인은 전공의들을 원색 비난하며 "정신차리고 투쟁하라"고 소송 참여를 압박했습니다.

정부의 달라진 기조를 계기로, 의정갈등이 강대강 대치란 새 국면에 접어들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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