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회 농성장서 거부권 규탄대회…"尹 정권과 전쟁 피하지 않겠다"

최원국 기자 | 2024.05.21 21:04

[앵커]
야권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남용되고 있다며, 위헌적, 위법적 행위를 그만하라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두 시간 전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거부권 규탄대회를 겸한 난상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최원국 기자 연결합니다. 최 기자, 토론이 아직도 진행 중인가요?
 

 

[리포트]
네. 국회 본청 앞 천막농성장에서는 저녁 7시부터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당원 난상토론'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후 5시쯤 SNS를 통해 "정권의 오만을 심판하고 특검법을 재의결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자"며 당원들에게 이곳 국회로 모여달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나라를 지키다 죽은 장병에 대해서 이렇게 소홀하고 진상규명 방해했다는 의심받는 이런 상황이 과연 보수의 가치에 부합하냐…."

앞서 민주당 등 6개 야당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10번째 거부권을 단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회견에는 개혁신당을 뺀 6개 야당과 시민단체 등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을 거부한다 (거부한다! 거부한다!)"

이 대표는 "죄를 졌으니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며 "범인임을 자백했으니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전쟁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야당과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하면, 민주당은 모든 방안을 강구해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권에 총력 대응할 것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위헌적 권한 행사는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거부권 행사하는 것은 '위헌적'입니다.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토요일에는 6개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장외 투쟁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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