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유죄면 이재명도 유죄"…이화영 측, 이재명·재판부 압박

한지은 기자 | 2024.05.21 21:21

[앵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변호인이 재판에서 "이화영이 유죄면 이재명도 유죄"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같은 사건의 피의자인 거대 야당 대표의 이름을 거론해 재판부에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습니다.

오늘 열린 보석 심사에서 이 전 부지사 측은 "유죄를 선고할 것이라면 이유를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며 "주심 판사가 이 사건 기록 전체를 통독했는지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선고를 연기해 달라는 주장입니다.

또 "이화영에 대한 유죄판결은 이재명에 대한 유죄를 추정하는데 유력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정치권력의 향배에 영향을 줄 정치적 사건"이라고 재판부를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와 자신은 운명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이 전 부지사가 유죄판결을 받으면 같은 사건 피의자인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 직후 이 전 부지사의 술자리 회유 의혹에 강하게 힘을 실어준바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15일)
"구속 수감자를 불러 모아서 술파티를 하고. 진술 조작, 작전회의를 하고…국기문란 사건입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 측 주장에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정치적 주장"이라며 보석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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