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술핵훈련 시작…이스칸데르 발사 준비

서영일 기자 | 2024.05.22 08:26

[앵커]
러시아가 전술핵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일부를 관할하는 지역 부대에서 실시되는데, 훈련에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용 차량이 줄지어 이동합니다. 잠시 뒤,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현지시간 21일 비전략 핵무기 실전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훈련은 러시아 남부군관구에서 실시하는데, 남부군관구는 우크라이나 특별작전에서 새로 편입했다고 발표한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등을 관할하는 부대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서방의 도발적 발언과 위협에 대응하고 러시아 영토와 주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7일 열린 취임식 전날 우크라이나에 지원 강화를 약속한 영국과 프랑스의 대사를 초치하고, 군에는 전술핵무기 훈련을 명령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러시아를 맹비난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지난 6일)
"주요 핵무장 국가의 수장이 핵무기의 잠재적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위협하는 건 무모하고 무책임한 처사입니다."

러시아의 공세에 국제사회 우려 목소리는 이어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2주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1만 4000 명이 대피했다며 국경 인근 주민 약 19만 명도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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