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응·오픈AI 등 한국 총출동…"기술 아닌 도구를 관리해야"

장혁수 기자 | 2024.05.22 13:43

한국정부 주도 'AI 글로벌 포럼' 개최 앤드류 응 "AI 도구 안전성 높여 발전 키워야"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 석학 앤드류 응 미 스탠퍼드대 교수 등 전세계 AI 전문가가 안전한 AI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정상회의에 이어 열리는 'AI 글로벌 포럼'이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진행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앤드류 응 교수를 비롯해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 톰 루 구글 딥마인드 부사장, 나타샤 크램튼 마이크로소프트 AI 최고책임자, 롭 셔먼 메타 부사장, 잭 클락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등이 참석했다.

앤드류 응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모든 지식 근로자는 생성 AI를 생산성 향상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근로자들이 AI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I 규제와 관련해서는 "AI 기술과 적용을 구분하고, 기술이 아닌 적용 분야를 관리해야 한다"며 "AI 기술이 적용된 도구의 안전성을 높여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드류 교수는 또 AI 효율을 높이는 사용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생성형 AI를 사용해 에세이를 작성해달라고 할 경우, AI는 그 명령을 수행하지만 품질은 높지 않다"며, "주제에 대한 개요를 작성하고, 필요한 연구를 수행 후 초안 작성 및 검토를 요청하는 방법을 써야한다"고 밝혔다. 명령을 구체화해 우수한 결과물을 만들도록 하기 위함이다.

앤드류 교수에 따르면 이같은 방식을 채택할 경우 GPT 3.5 기준 기존 48%에 그쳤던 코딩 성능은 70% 중반, 더 구체화할 경우 90%대까지 높아졌다.

이어 로봇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 창업자인 마크 레이버트는 기조 강연에서 로봇과 AI가 가져올 미래에 대해 말했다.

마크 창업자는 "로봇은 사람처럼 물리적 시스템을 가진 AI의 한 부분으로 생각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의 물리적 성능 향상에는 큰 진전이 있었으나 여전히 대부분의 로봇은 똑똑하지 않다"며, "AI를 통해 이를 발전시킬 기회가 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되는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AI 혁신 미래 탐색 :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모델이 핵심인가', '포괄적인 안전 거버넌스 : AI 위험의 전 범위 식별 및 대응', 'AI의 혜택 공유 및 거버넌스 체계의 포용성 강화' 등이 논의 대상에 오를 예정이다.

오후 전문가 세션에서는 '디지털 공동번영 사회를 위한 디지털 권리 보장'과 'AI의 기회 및 혜택의 전 세계적인 확산'을 주제로 토론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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