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돈봉투, 宋에 보고하는게 관례"…"증언 전 송영길이 서신 보내"

정준영 기자 | 2024.05.29 21:29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재판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전 부총장은 "돈봉투를 수수하고 살포한 사실을 모두 송영길 전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증언한데 이어 송 전 대표가 구치소에 있는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 회유와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송 전 대표 측은 이씨가 검찰에 회유됐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돈봉투 수수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송영길 / 소나무당 대표 (지난해 4월)
"제가 모르는 상황들이 많기 때문에, 그리고 모든 책임을 제가 지겠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하지만 오늘 민주당 돈봉투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뒷돈을 받은 사실을 송 대표에게 빠짐없이 보고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씨는 "선거캠프에 돈을 가져온 사람들은 일종의 '보험'을 드는 것으로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에 송 대표에게 보고하는 게 관례"라고 말했습니다.

이씨는 송 대표가 회유를 시도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일주일 전쯤, 송 대표가 구치소에 있는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 "어떻게 증언할 것인지 확인했다"며 "굉장한 회유와 압박으로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위증교사에 해당되는지는 검찰에서 수사하면 나올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 대표 측은 "이씨가 검찰에 회유돼 송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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