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이번엔 부동산 소송…"SK빌딩서 나가라"↔"못 나가"
정준영 기자 | 2024.05.31 21:12
[앵커]
어제 최태원 SK 회장에게 1조 원이 넘는 재산분할을 해 주라는 세기적 판결이 있었는데,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부동산 관련 소송전도 진행 중입니다. 아트센터 나비는 SK 서린빌딩에 입주해 있는데, SK 측은 임대기간이 끝났으니 나가달라는 입장이고, 노 관장 측은 이혼소송 시작후 갑자기 나가라고 하는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재판을 정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SK그룹 본사 건물인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4층에 노소영 관장이 운영하는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이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어머니의 워커힐 미술관을 이어받아 2000년 12월부터 이곳에서 운영 중입니다.
건물을 관리하는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월 '임대 계약이 2019년 9월 종료됐으니 나가달라'고 소송을 냈습니다.
SK측이 1년 전 퇴거를 요청했지만 아트센터 나비는 오늘도 이렇게 전시장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내년엔 국제 전자예술행사도 열릴 예정입니다.
노 관장 측은 "이혼소송이 시작된 뒤 갑자기 계약해지를 통보한 건 무효"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노 관장 측은 "이혼소송 재판부의 판결 취지를 검토해달라"고 했습니다.
노 관장에게 1조3800억원을 안겨준 이혼소송 재판부는 "혼인관계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아트센터 나비를 나가라고 요청해 노 관장의 지위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SK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재판 결과는 다음달 21일 나올 예정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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