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 평결 여파…트럼프, 지지율 열세·주가 4천억 '증발'

이정민 기자 | 2024.06.02 19:37

[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배심원단의 만장일치 유죄 평결을 받은 뒤 그 여파가 만만치 않습니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지지율이 반응했고 트럼프가 세운 소셜미디어 '트루소셜'주가도 4천억원 이상이 증발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배심원단 만장일치 유죄 평결을 받은 뒤 지지율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유죄 평결 직후 이틀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1% 트럼프는 39%를 기록했는데 오차범위 내지만 직전 조사보다 바이든은 1%p 늘고 트럼프는 1%p 감소했습니다.

아르카디 라피두스 / 메릴랜드 주민
"동료 미국인으로 판결을 내린 배심원들을 믿습니다. 미국의 가치를 옹호하지 않는한 다시는 공화당에 투표하지 않을 겁니다."

공화당원 가운데 트럼프를 찍을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응답자도 10%에 달합니다.

금전적 여파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설립한 SNS '트루스 소셜'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 주가는 5.3%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보유 지분이 4,300억 원 이상 날아간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前 미국 대통령
"부패한 판사에 의해 조작된 부패한 재판이었습니다."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다가올 대선에서 이번 평결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바바라 페리 / 버지니아대 교수
"2024년에 접전을 벌인다면 단 몇표가 차이를 만들겠죠. 평결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 몇 명뿐이더라도 승패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에 대한 법원의 최종 선고는 다음달 11일입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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