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포항 영일만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첫 '국정브리핑'서 발표
조성호 기자 | 2024.06.03 21:03
[앵커]
한 주가 시작되는 오늘 아침, 깜짝 놀랄 발표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산유국의 반열에 오를 수도 있다는 어마어마한 내용이었습니다. 그것도 윤석열 대통령이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내놓은 '국정 브리핑'을 통해 공개한 만큼 기대감도 높았습니다. 최대 140억 배럴, 2000조 원이 넘는 가치가 언급되면서 시장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다만,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 당시 석유 발견 해프닝을 겪었던 만큼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분히 지켜보며, 성공을 기원하는게 정답일 수도 있겠습니다. 천운이 우리에게 올지는 내년 상반기면 결론이 난다니,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을 듯 합니다. 오늘 뉴스9은 정부 발표부터 경제적 파장, 실현 가능성까지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조성호 기자가 윤 대통령 발표 내용부터 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 시작한 국정브리핑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2023년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미국의 심해기술평가기업에 분석을 맡긴 물리 탐사 결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최근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매장이 예상되는 가스는 최대 12억9000만톤, 석유는 최대 42억 배럴로 산출됐는데,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전체가 최대 29년과 4년 넘게 가스와 석유를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추정'에 가까운 물리탐사 결과로 앞으로 시추를 통해 '발견잠재자원량'과 실제 '매장량'까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윤 대통령은 하나당 1000억원 이상 비용이 들어가는 시추공을 최소 5개 뚫어야 한다며, 올해 말 첫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까진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거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대통령실은 5개의 시추공 작업이 2029년까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윤 대통령 임기 중엔 구체적 매장량을 확인하기 어려울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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