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노조 첫 연차 투쟁 단체행동…반도체 생산 차질 없어

장윤정 기자 | 2024.06.07 14:18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가 지난달 29일 파업 선언 이후 7일 첫 연차 투쟁에 나섰다. 삼성전자 창사 55년만의 첫 파업이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2만8천여 명으로 전체 직원의 22%에 달한다.

노조는 샌드위치 데이를 맞아 연가 사용을 독려했지만 참여 직원은 많지 않았고, 반도체를 포함한 생산라인 가동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스도 이번 파업 선언은 D램과 낸드플레시 생산에 영향을 주지 않고, 출하량 부족도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6월 5일 샌드위치 연휴와 비교해도 연차 투쟁일인 오늘(7일) 연차 사용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전삼노가 사내 게시판에 남긴 연차사용 촉진 글에는 "난 원래 (연차)쓰려고 했으니 노조 집단행동 실적에 포함하지 말라"는 취지의 댓글이 큰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진다.

전삼노는 "오늘 연차투쟁과 관련해 대만 타오위안노총이 전삼노 파업지지 인증샷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타오위안노총(TYCTU)은 '우리는 전국삼성전자 노조 파업과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2023~2024년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정했지만 전삼노는 이에 반발해 지난달 파업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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