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펼쳐들고 '빵지순례'…대전 동구, 빵집 지도 발행

김달호 기자 | 2024.06.10 08:39

[앵커]
최근 대전의 오래된 빵집인 성심당의 임대료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죠. 그만큼 요즘은 대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빵'일 텐데요, 그래서 빵집이 모여있는 대전시 동구청은 일명 '빵지순례'를 할 수 있도록 관내 빵 맛집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동구의 한 빵집 앞, 팸플릿을 든 남녀가 들어갑니다. 

"이거 보고 진짜 와보고 싶었는데."

들고 온 팸플릿에 소개된 내용을 보고 빵집을 찾아온 겁니다.

홍성현 / 대전시 동구
"외진 데 있어서 사람들이 잘 안 올 것 같은데 사람들도 되게 많고 빵도 맛있어서, 충분히 (지도에) 올라올 만한 빵집인 것 같습니다."

대전 동구가 제작한 팸플릿에는 대전역을 중심으로 원도심 빵집 58곳이 표시돼 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구호물자로 받은 밀을 전국으로 운송하기 위한 보관소가 대전역에 있었는데, 이 영향으로 대전에 생겨난 많은 빵집을 소개하기 위해 일명 '빵지순례지도'를 만든 겁니다.

이초희 / 베이글 업체 대표
"맛있게 만드는 곳들도 제가 많이 알고 있고 저도 많이 다니는 편이라서, 다른 곳들도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특히 빵지순례 지도 뒷면에 관광 명소도 표시해, 빵집을 찾아오는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이 지역에 더 오래 머물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박희조 / 대전 동구청장
"우리 지역에 구석구석 숨어 있는 빵집을 소개하고 또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려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제작된 지도는 대전역 관광안내소와 행정복지센터에 배치돼 있고, 대전 동구 홈페이지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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