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98.5% "최저임금 '인하' 또는 '동결'해야"

유혜림 기자 | 2024.06.11 09:44

소상공인의 98% 이상이 2025년도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해 최저인금을 인하 또는 동결 되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1일 ‘최저임금 인상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은 2025년도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해 “인하” 64.9%, “동결” 33.6%로 응답해, 소상공인 98.5%가 내년도 최저임금은 “인하 또는 동결”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은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에 비해 최근 인건비가 크게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사업체의 월평균 매출액은 2022년 1,190.3만원, 2023년 1,232.5만원, 2024년 1,223.6만원으로 연평균 성장률(CAGR)은 0.9%에 그쳤다.

월평균 영업이익 역시 2022년 265.6만원, 2023년 282.3만원, 2024년 273.2만원으로 연평균 성장률(CAGR)은 0.9%에 머물렀다.

반면 평균 인건비는 2022년 276.9만원, 2023년 292.7만원, 2024년은 295.5원으로 연평균 2.2% 늘었다.

연평균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률에 비해 임금 상승률이 2.44배 큰 것이다.

소상공인 사업장의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쳐 평균 근로자 수는 2022년 2.2명에서 2024년 2.1명으로 감소했다.

2025년도 최저임금 인상 시 영향을 묻는 질문엔 신규채용축소(59.0%), 기존 인력감원(47.4%), 기존인력의 근로시간 단축(42.3%) 등 고용 감축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답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사업종료(12%), 영업시간 단축(9.7%), 제품 및 서비스 가격 인상(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숙박업의 경우 사업종료를 꼽은 비율이 25.2%로 평균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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