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4.0 여진 가능성"…커지는 지진 공포

김달호 기자 | 2024.06.13 21:23

[앵커]
규모 4.8 강진이 발생한 부안 소식입니다. 지진 뒤 두려운 건 여진인데요. 강진 뒤엔 하루, 이틀 여진이 이어졌던 만큼 전북지역 주민들은 오늘도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요. 정부가 일주일 안에 큰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한반도에 지진 안전지대는 없음을 경험한 만큼, 계신 지역에서 피해없도록 다시 한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 공포에 밤잠을 설친 부안군 주민들. 하루가 지났지만 떨리는 가슴이 쉽게 진정되지 않습니다.

진석우 / 전북 부안군
"잠자다가 잘못 하면 날벼락 맞아 죽는 것이지. 우리 딸은 뭐라고 하냐면 밖에 나가서 텐트 치고 자라는 말도 나오기는 했는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피해 현장을 찾아 놀란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얼마나 놀라셨어요. {놀랬죠.} 지금 좀 마음이 괜찮으세요 {지금도 두근두근해요.}"

강한 진동에 곳곳에 균열이 간 주택들이 무너질 위험성이 있는지도 점검했습니다.

여진은 어제 오후 5시까지 17차례 발생한 이후 아직까지 추가로 일어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이한경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여진으로 4점대 규모의 지진 발생 가능하다고 합니다."


부안 지진으로 지난해 7월과 12월 규모 3 이상의 지진이 두 차례나 일어났던 장수군 주민들도 놀랐습니다.

이철수 / 전북 장수군
"가까운 데서 그렇게 나면 나중에 더 큰 놈이 난다면 여기는 완전히 잘못될 수가 있을 수 있지."

부안군과 장수군은 직선 거리로 70km 떨어져 있습니다.

홍태경 / 연세대 교수
"(두 지진 사이에) 개연성은 없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다만 이제 한반도는 어느 곳에서든 지금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거든요."

2020년부터 전북에서 규모2 이상의 지진이 경북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지만 호남지역의 정부 단층조사는 빨라야 2027년에나 이뤄집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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