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뺑소니 사고'로 어선 전복…1명 사망·2명 실종

김태준 기자 | 2024.06.14 08:10

[앵커]
어제 새벽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한 척이 전복돼 선장1명과 선원 2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사고를 내고 달아난 것으로 보이는 화물선을 붙잡아 목포로 압송했고, 선원들을 조사중입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고속단정이 경광등을 반짝이며 어두운 바다를 가릅니다.

"고속단정 현장 도착"

고속단정이 도착한 곳에는 뒤집힌 어선이 바닥만 드러낸 채 떠 있습니다.

해경 잠수대원들은 바다로 뛰어들어 실종된 선원들을 찾습니다.

나숭권 / 목포해양경찰서 홍보계장
"(선박) 위치 신호가 00시 35분부터 소실되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 등 가용 구조 세력을 총동원해서 구조했습니다"

신안군 가거도 북동방 18km 해상에서 전복된 33톤급 어선에는 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6명은 구조됐지만 50대 선장은 숨졌고,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은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통발로 장어를 잡던 어선의 우측을 컨테이너 운송 화물선이 들이받았다는 생존 선원들의 진술을 확보습니다.

권오성 / 목포해양경찰서장
"항해 중인 선박이 다가와 기적을 울렸으나 충돌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경은 사고를 낸 화물선을 특정해 사고 해점에서 68km 떨어진 곳에서 붙잡아, 이곳 목포로 압송했습니다.

해경은 홍콩 선적 화물선 선원들을 상대로 충돌을 알고도 달아났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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