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고속철 수출국 '도약'…세계 4위권 '기술력'

김창섭 기자 | 2024.06.14 21:36

[앵커]
2004년 KTX 고속철이 개통할 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프랑스에 기술을 의존해야만 했습니다. 이후, 20년 만에 우리는 고속철 수출국으로 도약했습니다. 비약적인 발전의 원천은 역시 '기술력' 이었는데요.

우리 고속철의 성장 과정을 김창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첫 운행을 시작한 KTX 고속철. 프랑스 알스톰의 기술을 이전받아 만든 고속철도였습니다.

"이제 KTX의 개통으로 반나절 생활권이 되는 꿈의 네트워크시대가 실현됩니다"

이후 4년 만에 국내 독자기술로 KTX-산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세계 4번째 고속철 기술 보유국으로 올라섰습니다.

2012년에는 테스트용으로 만든 고속철이 시속 400km를 돌파하면서 일본의 신칸센, 프랑스의 TGV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 됐습니다.

각 객차에 동력 장치가 있는 동력분산식 고속철 기술도 개발했는데, 2021년 KTX-이음 운행을 시작했고, 올해엔 성능이 향상된 KTX-청룡도 선보였습니다.

동력분산식은 별도의 동력차가 앞뒤에 끄는 동력집중식에 비해 가속과 감속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데, 우즈벡에 수출하는 고속철도 동력분산식입니다.

우종하 /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지원과장
"이번에 수출하는 고속철 차량은 저희 KTX-이음 차량을 우즈벡 현지 여건에 맞게 개조한 고속철 차량입니다."

KTX의 첫 해외수출로 우리는 중앙아시아뿐 아니라 폴란드, 태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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