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의협은 내일 총파업
이다솜 기자 | 2024.06.17 07:34
[앵커]
오늘부터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돌입합니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대교수 단체는 내일 집단 휴진에 들어가는데 이번 주가 '의료 대란'의 최대 고비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병원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이른 시간이어선지 서울대 병원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현재는 일부 의료진이 출근하고 있고, 환자와 가족들도 간간히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집단 휴진으로 모든 진료가 중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응급-중증 환자와 신장투석, 분만 등 긴급한 상황은 휴진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진료 교수 절반이 넘는 529명이 집단 휴진에 참여해 환자와 가족 불편은 불가피 해보입니다.
수술장 가동률도 62%에서 33%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비대위 측은 정부가 전공의 행정처분을 취소하고 의료 사태 정상화를 위해 조치를 할 때까지 휴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휴진 대상 병원은 이 곳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 4 곳입니다.
대한의사협회도 내일부터 총파업 휴진에 돌입하고, 연대 의대 소속 교수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습니다.
앞서 의협은 의대 증원 재논의와 전공의 상대 행정명령 취소 등 3대 요구안으로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정부는 수용을 거부하고 교수 진료 거부에 대해 '구상권 청구'까지 언급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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