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오늘 24년 만에 방북…"포괄적 동반자" 협정 준비
서영일 기자 | 2024.06.18 07:34
[앵커]
오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합니다. 김정일 국무위원장과 만나 양국 간 군사-에너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인데, 북러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수준의 새로운 협정이 체결될지 국제 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첫소식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일성 광장에 대형 구조물이 들어서고 평양 국제공항 활주로도 비워졌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이 이를 준비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러시아연방 대통령 푸틴 동지가 18일~19일까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국가방문(국빈 방문)하게 됩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도 "푸틴이 18일 저녁 늦게 평양에 도착할 것"이라며 "경제 에너지 교통 안보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논의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회동 이후 북한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작전에 필요한 무기를 지원했고, 러시아는 북한에 인공위성 기술 지원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국 정상이 이번 회동에서 추가 군사 협력 합의를 어느 정도 이뤄낼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크렘린궁은 새로운 협정 체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외교보좌관은 "양국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1961년 북한과 소련은 양국 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 조약에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포함했지만, 1996년 한러 수교로 폐기됐습니다.
두 정상의 마지막 회담은 지난해 9월이후 9개월 만, 푸틴의 북한 방문은 2000년 이후 24년 만입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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