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구더기, 간신히 숨만"…대관령 휴게소에 버려진 리트리버 구조

이승훈 기자 | 2024.06.19 13:22

강원도 강릉 대관령 휴게소에서 버려진 리트리버 한 마리가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18일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 사랑'에 따르면 최근 강릉 대관령휴게소 상행선 주차장 뒤편에서 리트리버가 처참한 상태로 발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주차 차량 뒤편에 리트리버가 목줄을 찬 채 축 처진 상태로 누워 있었다.

숨을 헐떡이고 있고, 엉덩이와 등쪽에는 구더기가 바글거리고 있었다.

누군가 유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단체 측은 "몸무게가 최소 35㎏은 되는 것 같다. 치료를 받고 살아날 수 있게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바로 응급처치 후 입원 치료에 들어갔다"며 "현재 자궁축농증,심장사상충 감염, 신부전, 빈혈, 탈수, 염증 등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물보호법 제97조 제5항 제1호에 따르면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동물 유기로 처벌된 사례는 지난 2010년 69건에서 2021년 1072건, 2022년 1237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