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아파트 지하 쓰레기장 화재…폭발로 소방대원 17명 부상
류태영 기자 | 2024.06.19 21:36
[앵커]
서울 목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100여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불은 지하 쓰레기장에서 시작됐는데, 진화작업 도중 폭발이 발생하면서 소방대원 17명이 다쳤습니다. 불은 조금 전, 11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류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건물 전체를 뒤덮고 있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주민이 소방관의 도움을 받아 밖으로 나옵니다.
10대 넘는 소방차가 출동했고 대원들은 다급히 현장을 통제합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서울 양천구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주민 110여 명이 대피했고 42명이 연기를 들이마셨습니다.
지하 2층 재활용수집장에서 시작된 불은 환기구를 통해 지하 1층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이 관할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지만 진화 작업 중 폭발이 일어나 소방대원 17명이 다쳤습니다.
"(꽝) 어떡해. 이거 뭐야 어떡하지."
사고 충격에 1층 상가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고, 파편은 10m 넘게 날아갔습니다.
이은와 / 서울 양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불꽃이 나왔다든가 가스가 냄새가 난다든가 그런 요인이 없기 때문에 고열과 수증기 이런 화재 현상에 의한 폭발로…"
주민들은 화재경보나 대피 안내방송이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아파트 주민
"화재 경보가 울렸어야 했고 두번째는 안내멘트를 했어야지. 연기를 보면서 자식을 놓고 내려오는 내 마음은 얼마나 무거운지 아세요?"
소방 당국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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