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대북송금' 수사 검사 "술자리 회유 없어…법적 책임 물을 것"

권형석 기자 | 2024.06.20 22:55

쌍방울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한 박상용 부부장검사가 민주당의 탄핵 추진과 의혹 제기에 대해 법적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용 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8기)는 20일 검찰 내부망에 “일부 공당이 특정 사건을 수사했다는 이유만으로 비방과 선동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 주장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올렸다.

박 검사는 “검사로서 직분에 충실하였다는 이유로 가족들까지 모욕과 인격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상응하는 법적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했다.

박 검사는 수원지검에 근무하며 쌍방울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 실무를 담당했다.

지난해 9월에는 ‘대북송금’ 의혹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를 직접 조사하기도 했다.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는 지난 4월 자신의 선고를 앞두고 박 검사가 검사실에서 술을 주며 진술을 회유했다는 ‘술판 회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 검사는 “이 전 부지사 회유나 진술 조작 등을 한 사실이 없다”며 “출정일지와 조사실 사진 등 객관적 자료와 진술로 허위임이 밝혀졌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이끈 박 검사를 비롯해 대장동, 백현동 사건을 수사한 엄희준, 강백신 검사 등 4명의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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