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피해구제 신청 매년 증가…피해 80% '성능·상태 불량'

윤수영 기자 | 2024.06.21 11:37

한국소비자원은 중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중고차 매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2021년 94건, 2022년 112건, 지난해 124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피해유형별로 살펴보면 '성능·상태 고지 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가 다른 경우'가 80%(264건)로 제일 많았다. '계약금 환급 지연·거부' 6.1%(20건), '비용 부당 청구·미정산' 4.5%(15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성능·상태 고지 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가 경우'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성능·상태 불량인 경우가 190건(57.6%)으로 가장 많았고 사고·침수 정보 고지 미흡 62건(18.8%), 주행거리 이상 12건(3.6%) 순이었다.

사업자 소재지별로 보면 경기도가 140건(4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72건(21.8%), 인천 29건(8.8%) 등 대형 매매단지가 있는 수도권 소재 사업자가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반면 피해구제 신청 중 배상이나 환불 등 소비자와 사업자 간 합의가 이뤄진 경우는 128건으로 38.8%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중고차를 사기 전 '자동차 365'와 '카히스토리' 사이트에서 사고 이력과 침수 여부를 확인하고, 매매 계약서를 꼼꼼히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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