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유치 실패' 인천시 "공정하지 못한 잘못된 결정"

강석 기자 | 2024.06.21 13:29

인천시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개최지가 경북 경주시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공정하지 못한 잘못된 결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오늘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모기준의 모든 항목에서 압도적으로 탁월한 인천을 두고, 전통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점을 높게 사 개최지를 결정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마했다.

유 시장은 "위원회까지 구성해 개최도시를 선정하는 것은 해당 도시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APEC 정상회의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가를 냉정하게 평가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이번 선정이 평가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경주시가 주요 회의장 배치안을 당초 유치신청서와 전혀 다르게 변경하고, 개최 지역 범위를 타 시도까지 임의로 확대 수정한 부분은 명백한 공모기준 위반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조만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신중하고 현명한 결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20일 제4차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를 개최해 개최지를 경상북도 경주시로 건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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