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법사위 청문회, 광란의 무법지대"…정청래 "불참으로 협조해줘 감사"

최지원 기자 | 2024.06.24 07:38

[앵커]
민주당이 강행한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 대한 후폭풍이 거셉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참고인들을 불러 협박과 조롱을 일삼는 무법지대였다며, 국회의장에게 항의하며 재발방지를 요구했는데, 민주당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여당 의원들에게 "불참으로 협조해줘 감사하다"며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국회의원에게도 질서유지권을 발동하겠다"고 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토 달지 말고 깨끗하게 사과하는 겁니다. 그렇게 할 용의 있습니까? 사과하세요."
"또 끼어듭니까? 퇴장하세요. 반성하고 오세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야당이 단독으로 진행한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 청문회는 "폭력과 갑질로 얼룩진 광란의 무법지대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유감표명과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말 오만한 회의 진행,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모욕…. 제가 강하게 국회의장께 항의를 드렸고."

그러자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SNS를 통해 "초등학생처럼 이르지 말고 내게 용기를 내 직접 말하라"고 비꼬았습니다.

여당 의원들을 향해선 "불참으로 협조해줘 감사하다"며,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국회의원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좀 아쉽습니다. 정해져있는 그라운드에서 안 하고 입장하지 않은 선수가 밖에서 플레이를 평가하는 정도 아니었을까."

민주당 당원게시판엔 정청래 위원장에게 더 강하게 해달라는 취지의 글들도 올라왔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을 다시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원 구성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는 방침인데, 상황 변화가 없을 경우 민주당은 본회의를 통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선출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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