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개 환자단체 "의료 공백 넉 달에 '참담'…4일 보신각 집회"

임서인 기자 | 2024.06.27 14:26

어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의료 청문회에서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 차이를 재확인한 92개 환자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27일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와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92개 환자단체는 내주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집회에서, 의료인이 집단행동을 하더라도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의료 영역은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신속히 만들어 달라고 국회에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다.

환자단체연합회 측은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촉발된 의료공백 사태가 넉 달 이상 지속되는 상황에서, 환자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와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한 협의는커녕 환자의 불안과 피해를 도구 삼아 서로를 비난하기만 하는 갈등 양상에 더는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환자단체는 우천 시에도 변동 없이 집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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