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국화축제 명칭 변경은 의회 결정에 따르겠다"

이성진 기자 | 2024.07.02 13:24

경남 창원시가 국화축제 명칭 변경에 대해 의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2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마산국화축제 명칭 환원은 시의회의 요구로 추진됐고, 지난달 26일 시 축제위에서 명칭 환원을 의결해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밝혔다.

또 "'가고파'는 한국인의 정서적인 고향을 나타내는 예향 마산의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가고프다’라는 중의적 의미의 단어로 한국인의 정서, 향수까지 담은 문화적 자산"이라며 국화축제 명칭에 '가고파'를 빼라는 시민사회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창원시는 "(축제 명칭 변경은)조례 개정 의결권을 가진 의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2000년부터 국화 축제를 열었는데 2005년부터 2018년까지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명칭을 쓰다, 2019년부터 축제명 간소화를 이유로 '가고파'를 빼고 '마산국화축제'로 이름을 변경했다.

창원 시민사회단체는 가곡 가고파를 지은 노산 이은상이 독재에 부역하고, 마산 3·15의거를 폄훼했다며 국화축제 명칭에 '가고파'가 들어가는 걸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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