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째 2% 물가'에도 아직은 불안…공공요금 인상 '속도 조절'
윤서하 기자 | 2024.07.03 08:09
[앵커]
물가가 석달째 2%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로 접어드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밥상에 자주 오르는 메뉴인 김은 38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과일값도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윤서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한 마트. 밥상 단골메뉴인 김값이 껑충 뛰면서 판매대가 한산합니다.
권승섭 / 충남 공주시
"비싼 가격이 납득이 안 가요. 중간 상인들의 횡포인지 정말 귀해서 그런지…"
김값은 1년 전보다 29% 올라 38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고, 과일값과 기름값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하지만 생활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물가는 2.4%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석달째 2%대인데다, 상승폭은 11개월 만에 최저칩니다.
공미숙 / 통계청 경제동향심의관
"농산물, 전기·가스·수도, 가공식품 등의 상승폭이 축소해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향후 물가 안정세가 확연해질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불안 요소로 꼽혔던 공공요금 관리에 나섰습니다.
당장 지난 1일자로 올리려던 가스비 인상을 보류했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달 4일)
"공공요금은 민생과 직결된 만큼 요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물가 둔화세에 금리인하 압박도 강해지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기후 변화와 국제유가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단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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