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MZ도 양산 쓴다…'도깨비 장마'에 '우양산' 인기

주재용 기자 | 2024.07.04 21:41

[앵커]
요즘 날씨가 참 변덕스럽습니다.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 '도깨비 장마'라는 말도 생겼는데요, 이런 날씨 때문에 양산과 우산 기능을 모두 갖춘 이른바 '우양산'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주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 잡화점. 진열대 한쪽에 우산 여러 개가 진열돼 있습니다.

일반 우산처럼 보이지만, 우산과 양산 기능을 함께 갖춘 이른바 '우양산'입니다. 

우양산 안쪽은 이렇게 자외선을 차단하는 암막 소재로 되어 있어, 폭염에는 양산으로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으로 쓸 수 있습니다.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도깨비 장마가 이어지면서, 우양산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세련된 디자인에 휴대성까지 갖춰 트랜드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입니다.

이혜령 / 서울 금천구
"우양산 같은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도 가능한데 일단은 휴대하기 편하다 그리고 부피가 적고 경량인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양산을 쓰면 자외선을 최소 85%에서 최대 98%까지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엔 피부 관리에 민감한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도 우양산을 쓰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정성민 / 서울 송파구
"날씨도 이제 더워지고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많이 쓰게 되고 요즘 젊은 사람들도 많이 쓰고 다니니까 딱히 (남들 시선 같은 건) 신경 안 쓰는 것 같아요."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우양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중장년층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양산, 우산 기능을 더해 성별과 세대를 뛰어넘은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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