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코레일 전산센터 화재…현장 발권 차질에 이용객들 '불안'
이낙원 기자 | 2024.07.06 19:10
[앵커]
여행객들로 붐비는 주말, 서울역 인근에서 불이 났습니다. 코레일 전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데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장 발권에 차질을 빚으면서 열차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8층짜리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연기는 주변으로 번지고 인근 도로엔 소방차 20여 대가 잇따라 출동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서울역 바로 옆 코레일 서울본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김강희 / 코레일 서울본부 보건안전처장
"전산실 내에 거기에서 연기가 나는 걸 발견하고 초기에 화재 소화기로 진압을 했는데 안 돼서 119 신고하고 이렇게 됐습니다."
4층 전산센터에서 시작된 화재는 배관을 타고 8층까지 번졌습니다.
불은 3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당시 건물에 있던 직원 30여 명이 긴급대피하고 주변 교통이 통제되는 등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화재가 발생하면서 발권 업무에도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가시는 곳 입석 가능하신데 현금만 가능하십니다."
용산역과 부산역을 비롯한 일부 기차역에선 현장 발매와 승차권 조회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코레일 측은 열차 운행엔 지장이 없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김향미 / 서울 용산구
"요즘 본의아니게 사건 사고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거 있잖아요. 두꺼비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소방 당국은 코레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