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장] 장맛비 뚫고 알몸 마라톤

2024.07.08 08:22

[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어제 아침 속리산에서 열린 알몸 마라톤 대회의 한 장면입니다. 주말 내내 후텁지근한 날씨로 힘드셨을 텐데요. 무더위를 이기기 위한 이색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웃통을 벗은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선을 달려나갑니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 말티재에서 열린 알몸 마라톤 대회였는데요. 남성은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 참가자들은 반팔 티셔츠를 입고 달리는 마라톤입니다. 전날 예보와 달리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600여 명이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앵커]
산길을 달리느라 힘들었을 텐데, 참가자들 표정이 참 밝아서 보기 좋네요. 근데 최근 장마철인데 예보에 비해서 비를 자주 못 봤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기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밤 시간대에 강한 비가 내리고, 낮이 되면 해가 내리쬐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수증기가 많이 포함된 남쪽 바람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데, 낮 동안 육지와 바다의 뜨거운 공기가 상승하면서 남풍의 유입을 막아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해가 떨어지면 바람이 이동하면서 비가 내리는데, '야행성 폭우'가 올해 장맛비의 특징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도 장맛비가 예보돼있는데요. 건강과 안전 꼭 챙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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