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로 난방 해결…국내 첫 수소 아파트 가보니

김동영 기자 | 2024.07.08 08:35

[앵커]
국내에서 유일하게 울산에 수소를 연료로 난방을 하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인근에 수소열병합 발전소가 있어선건데, 도시가스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안전하다고 합니다. 법이 바뀌면 수소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도 한전보다 저렴하게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김동영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단지 옆에 2층짜리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열병합 발전소입니다. 인근 공업단지에서 발생한 부생수소를 배관으로 끌어와 연료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합니다.

시간당 생산 전력은 1.32㎿. 4인 가족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인데 한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종규 / 울산도시공사 에너지팀장
"한 달 정도 생산하면 약 900㎿ 정도가 될 것이고, (매전하면) 단가로는 대략 1억 5천만 원 정도 전후가 되지 않을까…."

전기를 만들며 생긴 열은 아파트 난방용으로 공급합니다.

입주자들은 도시가스 대비 30%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권정근 / 입주민
"수소 에너지를 이용한 아파트라고 해서 고민하던 아파트 중에서 제일 먼저 선택한 게 있었고 그래서 요금도 저렴하고…"

도기가스보다 안전한 것도 장점입니다.

남태진 / 관리사무소장
"폭발 사고나 화재 위험 그리고 가스 누출이라든지 이런 것에서는 안전하고…."

관련법이 개정되면 생산된 전기를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한전 요금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도 있습니다.

현행법에서는 한전만이 전기를 판매할 수 있습니다.

울산도시공사는 인근 공장 등으로 수소 배관 연결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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