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수리·대여 '리본 우산'…"1석 4조 효과"

김승돈 기자 | 2024.07.08 08:40

[앵커]
요즘 지자체 별로 우산을 무료로 수리해주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에는 3호점까지 문을 열었는데, 수리는 물론이고 폐 우산을 기부 받아 손질해 관내 전철역 등 7곳에서 시민들에게 빌려주고 있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천 송내역에 있는 리본우산 1호점입니다.

안에 들어가 보니 우산 병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고장 난 우산을 무료로 수리해주는 곳입니다.

"여기가 약해서 그런지 녹이 많이 슬고 여기가 많이 부러져서 오는 게 많더라고요."

무료 우산 수리 센터는 부천시 관내에만 3곳이나 됩니다.

수리에 사용하는 부품은 고장 난 우산을 기부 받아 재활용 하고 있습니다.

이소연 / 경기 광명시
"(우산) 4개를 들고 왔거든요. 3개는 고칠 수 있고 1개는 안 된다고 하셔서 그거는 기증을 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다시 고칠 때 쓴다고..."

센터 직원들은 모두 60대 이상 어르신들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홍희숙 / '리본우산' 센터 직원
"고장 난 걸 고치고 고쳤을 때 완성품 되고 또 받아 가시면서 너무 좋아하는 모습 보면 좋아요."

고장 나거나 방치된 우산을 기부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1200개가 모였는데, 수리된 새 우산은 관내 전철역 4곳 등 7곳에 비치됐습니다.

시민들이 무료로 빌려 쓸 수 있는 양심우산입니다.

이임우 / 인천시 부평구
"갑자기 비 왔을 때 우산이 없어서 사기도 아깝고 여기서 무료로 빌려주니까 편리하고 좋았습니다."

'리본 우산 캠페인' 무료 수리와 대여, 그리고 자원 재생과 일자리 창출까지 1석 4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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