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2.9%…22개월 만에 최고

고희동 기자 | 2024.07.08 10:50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92.9%로 1년 10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도 86.7%로 23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에 발표한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39건으로 전달(2903건) 보다 9.1% 감소했다. 낙찰률은 39.7%로 전월(38.0%) 대비 1.7%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85.4%)에 비해 1.3%p 오른 86.7%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7월(90.6%)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2.5%) 보다 4.7%p 상승한 47.2%로 전년 동월(28.3%) 대비 18.9%p가 치솟았다. 낙찰가율은 전달(89.1%)에 비해 3.8%p 상승한 92.9%로 2022년 8월(93.7%)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103.3%), 성동구(102.2%), 강남구(101.0%) 순으로 낙찰가율이 높았고, 약세를 유지하던 도봉구(81.7%)와 강북구(82.3%) 등 외곽지역도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5.7%로 전월(40.4%) 대비 5.3%p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월(86.4%) 보다 0.9%p 오른 87.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85%선을 웃돌고 있다.

인천 아파트는 낙찰률은 29.8%로 전월(38.9%) 보다 9.1%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78.6%로 전달(82.5%) 대비 3.9%p 떨어지면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84.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2.7%) 보다 2.0%p 상승했고, 광주(84.0%)는 0.7%p 올랐다. 대구(84.5%)는 전달(86.9%)에 비해 2.4%p 하락했고, 대전(86.1%)과 부산(78.1%)도 각각 1.5%p, 0.9%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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