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83.6% "'서이초 사망 교사' 수사 결과 안 믿는다"

2024.07.08 13:28

서울교사노조가 서이초 사망 교사 1주기를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서울시민 10명 중 8명이 "범죄 혐의가 없다는 수사 결과를 믿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8일 나타났다.

교사노조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를 통해 서울시민과 서울 교사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6일부터 사흘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시민의 83.6%, 교사의 98.7%가 "수사 종결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이다.

박근병 서울교사노조 위원장은 "경찰의 '범죄 혐의 없음' 수사 종결은 가해자들에게 형사적 면책뿐만 아니라 도덕적 면죄부까지 줘, 사건 재발의 가능성을 남겼다"고 했다.

교사노조는 "법적 분쟁은 교사들을 여전히 위축시키고 있으며, 인성교육 또는 민주시민교육을 불가능하게 만든다"며 "악의적인 아동학대 신고를 막기 위해 법령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해 7월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 '학부모 갑질'이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그해 11월 '범죄 혐의점 없음'으로 종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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