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스타머 총리, 르완다정책 폐기·EU와 관계 개선… 전 정부 뒤집기 돌입

신은서 기자 | 2024.07.08 15:54

14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한 영국 노동당 정부가 '국가 리셋'을 선언하며 전 정부 정책 뒤집기에 돌입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현지시간 7일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순방에 나서면서 "자치정부 수반·부수반과 협력하는 우리 정부의 접근법을 즉각 재설정한다"며 "존중에 중점을 둔 의미있는 협력이 우리 영국 전역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은 이를 두고 분권 자치정부와 현안에 대한 논의를 넘어서 협력하는 방식 자체를 재설정하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스타머 총리는 전날에는 보수당 정부가 추진했던 대표 정책 '르완다 난민 이송' 폐기를 선언했다.

또 선거 최대 쟁점이었던 공공의료 위기와 관련해서도 이미 개혁 작업을 시작했다고 공언했다.

데이비드 래미 외무장관은 취임 첫 주말 곧바로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독일과 폴란드, 스웨덴 순방에 올라 EU와 관계 재설정에 돌입했다.

EU와 관계 개선 역시 스타머 정부가 보수당과 차별화한 공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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