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측 "면담 대기자는 용산 직원…면세점 가방은 행정관 에코백"

황병준 기자 | 2024.07.08 21:27

[앵커]
최재영 목사는 명품을 건넬 당시 밖에서 선물을 주려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수사를 촉구해왔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김 여사 측과 검찰에 확인한 결과는 달랐습니다. 당시 대기하던 사람들은 대통령실 직원들이었고, '면세점 가방' 이라고 한건, 행정관 소유의 에코백으로 안에는 보고서가 들어있었다는 겁니다.

이어서 황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영문으로 신라면세점이라고 적힌 가방을 들고 두 남성과 함께 앉아있습니다.

최재영 목사는 이들이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재영 / 목사 (지난 2월 국회)
"백화점의 선물들을 사서 제 다음으로 접견하러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하시고 해명하실 것입니까."

하지만 김 여사 측 변호인은 TV조선에 "당시 대기하던 사람들은 대통령실 행정관 2명과 경호처 직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영상 속 조 모 행정관을 소환 조사하고 장 모 행정관의 서면 진술을 받았습니다.

당시 영상에 보이는 신라면세점 가방은 조모 행정관 소유의 '에코백'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여사 측은 "해당 가방은 조 행정관이 과거 면세점 행사 때 사은품으로 받은 것"이라며 "가방 안에는 보고 문건이 들어있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조 행정관의 에코백을 제출받아 증거물로 압수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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