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택시기사, 신호대기 車 들이받고 '4중 추돌'…"급발진" 주장

이낙원 기자 | 2024.07.08 21:32

[앵커]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가 또 벌어졌습니다. 운전자는 70대 택시 기사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았는데, 4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잇따르는 급발진 주장 사고에 시민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SUV 택시가 빠른 속도로 편도 3차선 도로를 내달립니다.

잠시 뒤 속도를 줄이지 않고 신호대기 중이던 검은색 승용차를 들이받더니 다른 차량들과 잇따라 부딪힙니다.

어제 오후 2시 10분쯤 서울 용산구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택시가 4중 추돌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고 지점 바로 앞에는 이렇게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70대 택시기사는 사고 직후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
"그 개인 택시기사는 급발진 차라고 그러더라구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안 듣더라, 안 듣더라 그러더라구요."

경찰은 운전자들간에 보험처리가 마무리됐다며 수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급발진 주장 사고에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최호성 / 경기 파주시
"사고가 너무 많아서. 이런 사고가 좀 많이 생기니까 염려스럽습니다."

지난 1일 서울시청 인근 역주행 참사 이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로 돌진한 70대 택시기사도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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