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 밝힌 홍명보 감독 "나를 버렸다…축구인생 마지막 도전"
구민성 기자 | 2024.07.10 23:08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홍 감독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일 이임생 이사의 제안을 받고 밤을 새며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 2월부터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릴 때마다 난도질 당하는 기분이 들었다"면서도 "나를 버렸다. 저를 지키는 선택보다 한국 축구만을 생각하며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이어 "7월5일 이임생 전력강화 위원장이 집앞에 찾아왔다. 2~3시간 기다린 위원장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기술철학을 얘기했고, 예전 축구협회 행정일을 하면서 관심이 많았던 부분에 대해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연령별 대표팀과 연계성은 굉장히 중요하다"는 부분을 강조했다면서 이는 관심이 많았던 부분으로 "실행하는 데 가장 좋은 건 국가대표 A팀 감독"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강한 승부욕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고 했다.
팬들의 비판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사과했다. 홍 감독은 "내 실수로 떠나게 됐다. 팬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 얼마 전까지 응원의 구호였는데 오늘은 야유를 받았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울산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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