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억제·핵작전 지침' 공동성명…"韓에 제공하는 특별 공약"

조성호 기자 | 2024.07.12 07:34

[앵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전격 열렸습니다. 한미 정상은 공동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한국에 대한 어떤 핵 공격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을 확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워싱턴DC 에서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이 채택한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공동성명의 핵심은, '일체형 확장 억제 시스템' 확립입니다.

즉, 한국도 일정 범위 내에서 미국의 핵무기 운용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미국이 핵자산 운용에 따른 임무 배정을 문서화 한 건 처음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미국이 동맹국 한국에게 제공하는 특별한 공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동선언문엔 한미 양국이 핵 운용을 위한 정보 공유와 기획, 연습, 훈련 등을 함께하고, 미국의 핵과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통합 운용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한국에 대한 어떤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 작전 지침을 승인하는 성명이 나와 매우 기쁘다"고 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위대한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 기조강연에서 북러 군사 협력도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나토 퍼블릭 포럼)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 경제 협력을 무력화하고,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포괄적인 지원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2박 5일간의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워싱턴을 출발해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서울에 도착합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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