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들, '텃밭' 대구서 합동연설…元 "비례사천 감찰해야", 韓 "사실이면 정계은퇴"

윤동빈 기자 | 2024.07.12 07:39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1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권 주자들은 오늘 보수의 텃밭 대구-경북 지역 합동 연설회에 나서는데, 최근 당권 주자들 사이의 폭로-비방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오히려 당 결속에는 역효과를 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후보 4명이 오늘 대구를 찾아 합동연설을 합니다.

대구 경북은 국민의힘 당원 선거인단이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보수 텃밭인 만큼, 당권 주자는 보수 정체성을 강조하며 당심에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동훈 후보가 과거 검찰 재직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과 보수 인사를 수사한 점을 두고 후보 간 난타전이 예상됩니다.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도 후보 간 폭로-비방전은 이어졌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여론조성팀 의혹, 사천 의혹, 김경율 금감위원장 추천 의혹. 사실이라면) 어떻게 책임지시겠습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저는 사퇴, 정계 은퇴 이야기했죠. 본인도 후보 사퇴, 그리고 정계 은퇴, 괜찮으세요? 약속하시죠."

나경원 후보는 원 후보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게 대권 욕심 때문 아니냐고 지적했고,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이재명을 잡으러 간다, 이재명의 발을 묶겠다고 했는데, 사실은 그 효과가 전혀 없었어요. (지난 선거보다) 0.69%p인가 올라가셨다고요."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의 이념적 정체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주변에 좌파 출신분들이 많으니까. 보수 정체성을 자꾸 의심해서 제가 미리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당 선관위는 "자해에 가까운 소모적 진실 공방이 이어져 적극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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